[인천/경기]개학후 짬내서 이색체험 해볼까

  • 입력 2002년 8월 21일 19시 19분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의 각급 학교들이 한 달이 넘는 여름방학을 끝내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개학한다.

학교와 보습학원 등을 오가던 ‘빡빡한 일정’에서 벗어나 여름방학 중 자연의 싱그러움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즐겼던 청소년들은 지나간 방학시간이 못내 아쉬울 것이다.

그러나 방학때 만큼 심취할 수는 없겠지만 개학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체험프로그램〓인천YMCA(032-431-8161)는 초등학교 1∼4학년생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생태체험학교인 ‘반딧불교실’을 연다. 매달 셋째주 토, 일요일에 각각 예비학습과 체험이 이뤄지며 현직 고교 교사가 국립공원 등을 함께 돌아보며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참가비는 교통비 등을 포함해 1인당 16만원. 전체 과정이 마무리되면 활동 내용을 담은책자와 개인 사진집 등을 만들어 준다. 22일까지 60명을 모집한다.

같은 기간 매달 넷째주 토, 일요일에 진행되는 ‘역사탐방교실’도 참가자 25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위해 올 3월 문을 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진달래자연학교’(032-323-9722)는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 ‘주말학교’를 운영한다.

토요일에 20명 정도의 그룹별로 경기 시흥시에 있는 농장(4000평)에서 농삿일과 천연염색 작업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회 참가비는 2만원이며 옥수수 고추 감자 등 수확한 농작물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인천대공원(032-440-6537) 자연학습장에서 열리는 ‘생태체험교실’도 참여할 만하다.

또 월 1회 실시되고 있는 인천산림조합(032-462-8494)과 부천시민연합(032-613-3230)의 ‘산 생태기행’과 가톨릭환경연대(032-777-9494)의 ‘인천 섬 기행’ 등은 가족 단위 체험활동으로 손색이 없다.

▽취미 및 교양 프로그램〓인천청소년회관(032-887-5270)은 다음달 23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초중고생을 위한 ‘취미교양교실’을 연다. 바둑 칼라점토 사물놀이 가야금 등 7개 과목별로 20명 안팎의 수강생을 19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강의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5시에 열리며 2만원 정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부천시청소년수련관(032-326-6396)도 다음달 2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초등학생 꿈나무교실’과 ‘중고생 문화교실’ 참가자를 28일부터 이틀간 모집한다. 강좌별로 20명 정도이며 석 달치 수강료로 1인당 3만6000∼4만5000원을 내면 된다.

영어와 컴퓨터를 비롯해 글쓰기 미술 플루트 발레 검도 연극 등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이 밖에 각 지역복지관에서도 학기중에 저렴한 비용의 취미교실을 운영하는 곳이 많으므로 관심있는 분야는 미리 알아보면 좋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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