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우수 31개대 선정…180억 지원

  • 입력 2002년 8월 15일 16시 10분


교육부는 15일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그리고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 분야에서 재정 지원을 신청한 99개 대학 중 31개 대학을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해 대학별로 4억∼6억8000만원씩 모두 1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여건이 비슷한 대학들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대는 학생 규모가 1만명 이상, 5000∼1만명, 1만명 이하 대학 등 3개 그룹으로 나눴고 산업대는 따로 평가했다.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국민대 연세대 전주대(학생수 1만명 이상), 광운대 부산외국어대 배재대 숙명여대 인제대(〃 5000∼1만명), 경일대 경주대 나사렛대 위덕대 한신대(〃 5000명 이하), 청운대(산업대) 등 14개대가 선정돼 학교별로 5억2000만∼6억8000만원을 받는다.

연세대는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라 신입생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학부대학과 대학생활 상담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고, 부산외국어대는 실무형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특성화 전략으로 삼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성균관대 호서대 경희대 영남대 조선대(학생수 1만명 이상), 건양대 경원대 대전대 세종대(〃 5000∼1만명), 동양대 삼육대 성공회대 포항공대 한국항공대(〃 5000명 이하), 동명정보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산업대) 등 17개대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4억∼6억8000만원씩 지원된다.

성균관대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연계한 '동아시아학' 교육 연구체제를 개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양대는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취업교육 모델을 개발해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편 교육부는 우수대학 사례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사례집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교육개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 우수 14개 대학
대 학(14개대)국민대, 연세대, 전주대, 광운대, 부산외국어대, 배재대, 숙명여대, 인제대, 경일대, 경주대, 나사렛대, 위덕대, 한신대, 청운대*

자체 교육개혁 실천 우수 17개 대학
대 학내 용
경희대세계시민 양성 국제화 교육
성균관대동아시아학 교육연구 시스템 구축
영남대학과간 융합을 통한 연합전공제 개발
조선대지역과 함께 하는 국제화 교육
호서대디지털 문화콘텐츠 교육
건양대학생 지역의 요구에 부합하는 취합교육
경원대디자인과 IT 연계 통합교육
대전대평생학습체제 구축
세종대애니메이션, 게임, 디지털 영상기술 융합
동양대정보격차 해소 위한 산학관교육체제
삼육대지덕체 전인교육 프로그램 개발
성공회대현장 연계교육 체제 구축
포항공대교육 연구 효율화를 위한 정보화 개혁
한국항공대항공운송 전문인력 교육체제 구축
동명정보대*정보통신기술 활용한 교육모델 구축
우송대*기업연계형 IT 전문인력 양성
한국산업기술대*산학협력을 위한 가족회사 체제 구축

(*표시는 산업대)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