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50명 '리포트사고 사고' 인권위원장실 점거

  • 입력 2002년 8월 12일 18시 36분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회원 50여명은 5월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사고에 대한 서울시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며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1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연대회의측은 이날 인권위원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발산역 사고에 대한 책임을 계속 회피하면서 450만 장애인을 기만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의 공개 사과가 있을 때까지 인권위원장실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 박진 사무국장은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 기관인 인권위가 나서서 발산역 추락사고에 대한 서울시와 관련 기관의 공개 사과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위원장실을 점거했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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