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제 산악공병부대 ‘소양강 환경파수꾼’

  • 입력 2002년 8월 11일 19시 35분


강원 인제군 남면 신월리 육군 산악공병부대 장병들이 해매다 장마때 상류에서 떠 내려와 소양호 내 곳곳에 쌓이는 부유쓰레기를 제거하며 소양호의 환경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부대 장병 50여명은 올해도 어김없이 비가 그친 9일부터 사흘째 소양호에서 군용 선박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물 위에 떠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일부터 8일까지 무려 4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상류의 마을과 산간계곡 등에 쌓였던 쓰레기가 대량 유입돼 더 고생하고 있다.

장병들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철통같은 경계근무가 본연의 임무이기는 하지만 국민의 식수원인 소양호를 깨끗이 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라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 관계자는 “해마다 장마철이면 호수에 쌓0이는 부유 쓰레기처리로 고생하는데 군인들이 나서 쓰레기를 치워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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