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편입 순수학문학과 미달사태

  • 입력 2002년 7월 28일 18시 02분


충북 청주지역 대학들의 후기 편입학 원서접수 결과 취업에 유리한 사범대 등에는 지원자가 몰린 반면 순수 학문분야는 대부분 미달 사태를 빚었다.

2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청주대의 경우 편입생 326명 모집에 470명이 지원, 평균 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체육교육과는 3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해 14.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사범대 5개 학과의 경쟁률이 모두 4 대 1을 넘었다.

또 사회복지학과 7 대 1, 경영학부 3.3 대 1 등 자격증 관련학과나 취업에 유리한 학과는 지원자가 대거 몰린 반면 철학과, 유럽어문학부, 응용학부, 생명유전통계학부 등 기초학문분야 15개 학과는 미달됐다.

서원대는 181명 모집에 298명이 지원, 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 중 체육교육과 11 대 1, 영어교육과 9 대 1, 유아교육과 6.6 대 1 사범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응용통계학과, 환경과학과, 자연공학부(야간), 환경과학과 등 11개 학과는 미달됐다.

청주대 관계자는 “계속된 취업난 때문에 학생들이 순수학문 분야보다는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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