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불국사 ‘聖寶박물관’ 짓는다

  • 입력 2002년 7월 24일 19시 31분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경주 불국사(佛國寺)에 불교 관련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성보(聖寶)박물관이 건립된다.

불국사는 “경내에 400여평 규모로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의뢰했다”며 “70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사가 시작될 경우 준공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보박물관에는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 등 본사와 경주 포항 울진 영덕 등지의 말사 67곳에 보관중인 불교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불국사는 5년 전부터 성보박물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하다 최근 종상(宗常) 스님의 주지 취임에 맞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불국사는 또 제 2석굴암 건립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해석(鄭海石) 사무장은 “성보박물관은 불국사 창건 이래 가장 큰 불사(佛事)가 될 것”이라며 “흩어져 있던 불교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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