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무공해 농촌체험 명소’ 부각

  • 입력 2002년 7월 17일 18시 56분


휴전선에 인접한 강원 화천군이 자연생태 체험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화천군 내에는 현재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오리쌀마을’과 간동면 용호리 ‘메뚜기 마을’ 등 2개 마을이 환경친화적 농업마을로 알려지며 최근 자연생태를 체험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 마을의 경우 이미 장애인복지시설인 생명의 전화, 충남 서천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주민, 화천지역사회연구소, 교회 어린이성경학교, 성남 모란교회, 사랑의 교회, 성문교회 등 종교단체와 상계중학교 등이 방문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상태.

방문객들은 2박3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마을을 찾아 직접 농사를 지어 보거나 새끼꼬기, 가마니짜기, 디딜방아, 우마차타기, 경운기타기 등 다양한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간다.

특히 이들 마을은 휴전선에 인접한 때묻지 않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수확기에는 체험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직접 농산물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다. 한편 도내에는 이들 마을의 영향으로 현재 1626농가(2149㏊)가 오리농법과 우렁이농업 등으로 쌀을 재배하는 등 환경친화적 농업을 하는 농가들이 점차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화천군 관계자는 “그 동안은 ‘접적지역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높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최근 남북간 화해무드 조성과 함께 무공해 지역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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