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7월 12일 15시 1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팔달구청은 12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원자 43명이 응시한 가운데 환경미화원 10명을 뽑는 필기고사를 실시했다. 시험문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요령, 쓰레기 봉투 종류 등 청소상식과 일반 상식, 수원시 역사 등 3과목에 걸쳐 객관식 20문제와 주관식 2문제가 출제됐다.
시험문제는 구청 과장들이 출제했으며 오는 24일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팔달구청도 지난해까지는 다른 구청들과 마찬가지로 이력서와 면접만으로 채용했으나 객관성이 없고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외부청탁이 끊이지 않아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고사를 실시하게 됐다는 것.
응시자 학력은 고졸이 26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대학 졸업자도 3명이나 돼 환경미화원도 고학력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구청측은 이번이 지난 1월보다 경쟁률이 높아 커트라인도 지난번의 78점(100점 만점)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렵고 힘들어 꺼리던 직업의 하나인 환경미화원 모집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취업난이 심각한데다 환경미화원 초임자의 연봉이 위험수당과 목욕비 등을 합쳐 2300만원선(공무원 7급 10호봉 상당)으로 높고 직장도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