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의회 최원병 의장

  • 입력 2002년 7월 11일 02시 24분


“집행부가 두려워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9일 개원한 경북도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최원병(崔圓炳·56·경주) 의원은 “도의회가 정말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도록 의원들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경북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소신껏 뛸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한나라당 일색이어서 집행부 견제를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집행부에 더욱 엄격할 것입니다.”

최 의장은 “도의회가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우선 농어민단체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겠다”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지사와 대구시장이 만나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의회 차원에서 경북과 대구가 협력할 일을 적극 찾아내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의장에는 김선종(金善鍾·47·안동) 의원과 정무웅(鄭武雄·62·울릉) 의원이 선출됐다.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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