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포동 옛 영화 되찾나

  • 입력 2002년 6월 17일 17시 34분


침체되고 있는 부산 중구 남포동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한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토백화점이었던 남포동 옛 렛츠미화당 건물이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상업시설인 ‘남포플라자’로 탈바꿈해 17일 문을 열었다.

세아제강 계열사인 해덕기업은 30억원을 들여 1월부터 시작한 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지하 4층, 지상 10층인 이 건물에는 패밀리레스토랑과 컴퓨터매장 영어학원 헬스클럽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베니건스와 MCA레스토랑은 17일 먼저 오픈을 하며 9월 초까지 나머지 업체들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또 시설이 노후됐던 국도극장과 제일극장이 최근 재건축돼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하면서 단순한 극장의 기능에 탈피해 커피숍과 레스토랑 오락실 등 위락시설을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부영극장 부지에도 쇼핑몰이 건축 중이고 새부산예식장 자리도 패션쇼핑몰로 리모델링 되는 등 남포동 일대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부산의 최대 상권이었던 남포동지역은 향토백화점인 레츠미화당 및 유나백화점의 부도와 시청 이전, 서면지역의 급성장 등에 따라 침체 일로를 걸어왔으나 이같은 리모델링을 통해 상권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