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도움 원하는 곳이면 지구촌 어디라도”

  • 입력 2002년 6월 12일 20시 37분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지구촌에 우리가 달려갑니다.”

경인여자대학 ‘비둘기봉사단’ 50명이 24일 몽골 태국 베트남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 해외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참다운 봉사활동의 의미를 깨닫고, 민간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다한 뒤 다음달 4일 귀국한다.

봉사단 중 10명은 몽골 울란바토르 대학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펼친다. 20명은 베트남 호치민시 남부에 위치한 빈농시를 찾아 집 없는 현지민을 위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벌인다. 나머지 20명은 태국 방콕에 있는 고아원을 방문해 10여일 동안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비둘기봉사단 학생대표인 백경자씨(33·전산정보시스템과 2년)는 “무더위와 익숙하지 않은 음식 등 열악한 현지 사정이 걱정되지만 우리의 힘이 필요한 현지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주혜주 학장은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비둘기봉사단이 현지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며 “한국문화를 전달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둘기봉사단은 97년 7월 러시아 중국 베트남 해외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700여명이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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