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판세 점검]정읍-익산-완주등 무소속 대약진

  • 입력 2002년 6월 12일 20시 11분


전북도지사 선거가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후보 쪽으로 일찌감치 판세가 기운 상태여서 관심의 촛점은 14개 기초단체장 선거로 모아진다.

현직 시장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익산 군산 정읍 남원시와 완주 고창 임실 순창군 등 8개 시군이 관심 지역. 특히 정읍 익산 완주지역이 막판까지 대 혼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분석 결과 14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현직으로 공천을 받은 전주 부안 무주 진안 등 5, 6곳.

지구당위원장과의 갈등 등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단체장 8명 가운데 5, 6명이 우위 또는 접전 중이다. 투표를 눈앞에 둔 현재까지 부동층이 50%를 넘고 당선을 장담하는 후보도 지지율이 30%를 넘지 않아 막판 부동층의 향방과 투표율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도지부측은 “민주당 인기가 바닥을 친 데다 마땅한 대안이 없고 정권재창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층이 대부분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희망섞인 관측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10곳 정도 당선되지 않겠느냐”고 분석하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바람’은 기대하지 못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바람이 전혀 불지 않고 있으며 4년 또는 7년 동안 재임시절 꾸준히 주민과 접촉한 현직들의 강세가 두드러 진다”고 말한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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