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해넘이감상하며 ‘서해진미’ 맛보세요

  • 입력 2002년 6월 3일 19시 26분


“바다, 음식,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바다음식축제’에 참여하세요.”

서해의 낙조와 바다요리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2002 인천 바다음식축제’가 7∼11일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앞 해양광장에서 열린다.

이 음식축제에는 먹거리 볼거리와 함께 팝송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 및 시민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가 다양하게 제공된다.

인천시와 한국음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월드컵 기간중 인천을 찾는 내·외국인을 위한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인천에서는 9일 터키와 코스타리카, 11일 프랑스와 덴마크 경기가 열린다.

▽먹거리 축제〓바다음식과 향토음식, 세계음식 등 3개 음식광장으로 나눠 40여개 업소가 참여해 수십종의 음식을 선보인다.

바다음식광장에서는 활어 회를 비롯해 소라 문어 주꾸미 해물전 밴댕이무침 홍어무침 새우구이 아구탕 등 서해 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수산물을 재료로 만든 바다음식을 만날 수 있다. 건어물 젓갈류 횟감 등도 시중가보다 값싸게 판매할 예정.

향토음식광장에서는 인천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지역별 향토음식으로 중구는 칡냉면을, 동구는 화평동 냉면과 순대 등을 출품한다. 남구는 게장 옛날손자장면을 선 보인다. 부평구는 떡갈비 닭꼬치 해물파전 해물탕 초밥 등을 내놓는다. 남동구는 된장 청국장 된장 수육 명동보리밥 등 전통음식으로 손님을 부른다.

세계음식광장에서는 현재 인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인도 파키스탄 전통음식점들이 카레, 케밥 등 음식도 소개할 예정.

▽다채로운 행사〓7일 오후 7∼8시30분 바다음식축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신비 서정훈 박정운 신효범 린애 등이 나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을 갖는다.

9일 오후 5∼6시30분 한국의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국악한마당 공연이 벌어진다. 같은 날 오후 7∼9시 아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축하공연이 이어져 음식축제의 분위기를 띄울 예정.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린다. 8,9일 오후 3시 시민노래자랑 예선이 벌어지고 11일 오후 3시에 결선전이 펼쳐진다. 현장에서도 예선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입상자에게는 TV수상기 CD플레이어 문화상품권 등 상품이 주어진다. 부대행사로는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캐리커처그려주기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가 마련된다.

10일 오후 3시부터는 대구에서 벌어지는 한국 대 미국 월드컵경기를 대형 멀티비전(3×3m)을 통해 중계한다.

이밖에 행사기간 중에는 마칭밴드 백파이프 취타대 퍼레이드, 마당놀이 한울소리, 난타 공연 등이 열린다.

음식축제에 걸맞게 칵테일경연대회 피자쇼 철판볶음쇼 등이 열려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11일 오후 5∼7시 가수 현숙 한서경 배일호 김혜연 등이 출연하는 폐막 공연이 인천바다음식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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