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팬 구름처럼 몰려요˝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27분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왼쪽)와 카트를 몰고 있는 인근주민들- 파주=이동영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왼쪽)와 카트를 몰고 있는 인근주민들- 파주=이동영기자
월드컵 개막이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서히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경기장은 물론이고 훈련장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국가대표팀 전용연습장으로 설립된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현재 국가대표팀이 이곳에서 연습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국가대표팀이 사용해온 시설 등을 보겠다며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이 센터를 보고 난 뒤 인근에 있는 미니 자동차인 카트 경주장이나 자동차 영화관을 찾아가 즐길 수도 있다.

▽트레이닝 센터〓부지 3만4000여평에 천연잔디 구장 6면과 인조 잔디구장 1면 등 축구장만 7곳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이곳은 국가대표를 비롯해 올림픽대표, 아시아경기대표, 청소년대표, 유소년대표 등 축구 대표팀의 전용훈련장이다.

비밀 전술훈련 때만 제외하고 누구나 훈련 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가 높아지면서 대표팀의 연습 때는 발디딜 틈도 없이 팬들이 몰려든다”며 “연습이 없을 때도 시설 등을 보기 위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내에는 월드컵 기념 상품 판매대가 마련돼 있고 축구 스타들의 대형 사진도 전시돼 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031-940-3315

▽카트랜드와 자동차 극장〓개인이 운영하는 카트 경주장이 트레이닝 센터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어린이와 여성 등도 쉽게 탈 수 있다.

1인승(일반용)은 길이 1.5m, 폭 1m로 최고 시속은 60㎞다. 그러나 차체가 작기 때문에 속도는 실제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 선수용 카트의 최고시속은 150㎞에 이른다.

직접 운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옆에 태울 수 있는 2인승도 있다. 요금은 1, 2인승에 상관없이 7분당 1만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스피드와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19일에는 이곳에서 경주대회 결승전이 열려 좋은 볼거리가 될 듯. 031-944-9736

카트랜드 옆에는 ‘자유로 자동차극장’이 있다. 2개 상영관이 있으며 주말에는 오전 1시30분에 시작하는 심야프로도 있다. 관람료는 대당 1만5000원. 031-945-0609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