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대구에 노인전문병원 첫선

  • 입력 2002년 5월 16일 21시 19분


치매와 중풍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다음달 말 대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16일 대구시와 (사)운경재단 곽병원에 따르면 총공사비 41억여원을 들여 수성구 욱수동 3574㎡의 터에 건립한 대구노인전문병원이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25일경 개원한다.

이 병원은 연면적 496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134개 병상을 갖추게 되며 자연 채광과 자연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첨단 의료장비도 가동될 예정.

노인전문병원측은 장기 입원과 치료가 필요한 치매 중풍환자들을 위해 전문 간호사의 24시간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가정봉사원 파견 등 재가(在家)노인을 위한 복지사업프로그램과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어르신 건강대학’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의 노인 14만여명 가운데 1만2000여명이 치매환자이고 이들 가운데 1000여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추산되고 있다.

김용만기자 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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