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행락지 식품업소 위생상태 “10곳중 1곳 불량”

  • 입력 2002년 4월 21일 17시 45분


서울시내 행락지 식품판매점 10곳 중 1곳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행락철을 맞아 서울 YWCA 등 9개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15일부터 이틀간 시내 유원지와 공원, 한강시민공원, 고궁, 버스터미널 등 40군데 식품판매업소 296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벌여 위생관련법규를 위반한 업소 29개소(9.8%)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업소 중 10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진열했거나 보관 중이었다. 6곳은 냉장 냉동식품 보관방법을 위반했으며 4곳은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자 표시가 없는 제품을 판매했다. 노원구 수락산 유원지 내 한 매점은 유통기한이 4개월이나 지난 소시지를 주방에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으며 청량리역 내 한 매점은 냉장보관식품인 오징어 가공식품을 상온에서 보관하다 적발됐다. 동서울터미널 내 한 매점은 유통기한 표시가 지워진 과자를 진열했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조치를 내리도록 관할 자치구에 시달하고 적발제품 약 10㎏을 압류해 폐기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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