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발전회사 민영화안 9일 확정

  • 입력 2002년 4월 8일 15시 34분


산업자원부는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에 1곳을 먼저 매각하는 내용의 발전회사 민영화 기본계획을 9일 확정한다고 8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9일 열어 “발전회사 민영화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 이라며 “이달중 우선매각 대상 1곳에 대한 민영화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올 전망” 이라고 말했다.

산자부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2개사를 먼저 매각하고 나머지 3개사는 늦어도 2005년 매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달중 매각 자문사를 선정, 상반기중 5개사 가운데 매각 가능성이 높은 1곳을 골라 국제입찰을 실시하되 매각과정에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공모를 통해 국민에게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에 대한 경영권 매각 규모는 국내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30%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발전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발전회사의 자율경영 확보와 경영혁신 차원에서 현재 한전 본사에 모여 있는 5개 발전회사의 본사를 회사별 주력발전소 주변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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