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유예 아동 해마다 크게 증가

  • 입력 2002년 4월 5일 14시 27분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의 입학을 1년 늦추는 취학유예 신청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대상인 95년 3월1일∼96년 2월28일에 태어난 서울 지역 아동 중 취학유예 신청자는 8436명으로 지난해 7327명보다 15.1% 늘어났다.

서울지역의 취학유예 아동수는 97년 3178명, 98년 3633명, 99년 3897명, 2000년 4632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만 5세 아동이 1년 먼저 입학하는 조기취학 아동은 지난해 1640명에서 올해는 1115명으로 감소했다.

취학유예 신청을 하는 아동은 대부분 또래보다 덩치나 키가 작거나 96년 1, 2월생으로 학교에 가서 집단 따돌림을 받거나 학업을 따라가지 못할 것을 우려해 학부모들이 1년 늦게 학교를 보내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1학년은 모두 12만4278명으로, 지난해 12만7603명보다 3300여명 줄었다.

취학유예 신청을 하려면 의사의 진단서 등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취학 예정학교의 학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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