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환씨 신병확보 주력

  • 입력 2002년 3월 26일 18시 14분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수사자료를 특검팀에서 넘겨받은 대검 중수부(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 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에서 90억여원이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성환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 김성환씨 행방 오리무중

검찰은 또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 대한 통화내역 추적 자료를 특검팀에서 넘겨받아 통화 상대 및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캐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통화내역이 해군참모총장, 경찰 고위간부 등의 인사청탁이나 서울월드컵경기장 매점을 비롯한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성환씨가 청와대 관계자와 통화했다는 얘기가 최근 나돌았으나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김씨가 잠적한 이후 접촉한 인사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