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3월 11일 23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육군뇌종부대에 따르면 10일 0시5분경부터 강원 고성군 수동면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한측 지점에서 2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는 강한 바람 속에 길이 15㎞의 산불띠를 형성하며 6㎞ 이상 남하했다. 이날 밤 8시 현재 통일전망대에서 북쪽 불꽃이 보였으며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북쪽 6㎞까지 접근했다. 이는 남방한계선을 3㎞ 이상 남하한 지점. 군 관계자는 “강한 바람이 불어 광범위하게 산불이 번진 데다 미확인 지뢰지대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12일 일출과 함께 17대의 헬기를 동원, 본격적인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