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전파업 배후조종 민노총지도부 사법조치 검토

  • 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20분


경찰청은 1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발전노조 집행부 등 체포영장 발부자 24명을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지방경찰청 수사, 정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노조 불법 파업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수배자들의 조기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검문 검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or.kr) 알림방에 체포영장 발부자 24명의 사진을 싣고 각 지방경찰청장 책임 하에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체포영장 발부자에 대한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내걸었으며 파업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연맹 지도부에 대한 사법조치를 검토 중이다.경찰은 이 밖에 서울 중구 명동성당 주변 18곳에 검거전담반 및 기동수사대, 사복요원 등 248명과 기동대 3개 중대를 배치하고 민주노총 사무실 주변에도 검거요원 24명을 배치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