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서 슬펐던' 女軍지망생 권은경씨 사관후보생 합격

  • 입력 2002년 2월 28일 17시 55분


여군장교 키 상한선을 1㎝ 초과했다는 이유로 응시 기회를 놓쳤다가 청와대 등에 민원을 제기한 끝에 구제됐던 권은경(權恩慶·24·금오공대 건축과 졸업)씨가 육군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육군은 28일 “권씨가 여군 제47기 사관후보생으로 합격했으며 공병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키 174㎝인 권씨는 지난해 11월 여군 사관후보생 시험에 지원, 서류전형과 체력검정까지 무사히 통과했으나 당시 육군 여군장교의 키 상한선인 173㎝를 넘는다는 이유로 면접에 참가하지 못하고 불합격 처리되자 민원을 제기했었다.

육군은 당시 비난 여론이 일자 여군장교의 키 상한선을 173㎝에서 183㎝로 10㎝ 높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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