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2차례 살인강도 절도행각 벌인 3인조 구속

  • 입력 2002년 2월 28일 00시 25분


대구 달서경찰서는 택시운전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전국을 돌며 22차례에 걸쳐 살인 강도 등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27일 김모(27·주거부정) 박모씨(35·무직)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0일 오후 7시25분경 대전 중구 사정동 N식당 앞길에서 택시를 타고가던 중 강도로 돌변, 운전사 백모씨(50)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뒤 백씨 얼굴을 포장용 테이프로 감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0시경 대전 서구 오정동 길에서 택시를 타고가던 중 운전사 이모씨(46)를 흉기로 위협, 현금 7만원을 빼앗은 뒤 이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은 다음 빼앗은 택시에 태워 충북 청원군 대청댐으로 끌고가 택시에 태운 채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으나 이씨가 결박을 풀고 헤엄쳐 나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8월 28일 0시40분경 대구 북구 칠성동 버스정류장 앞길에서 귀가하던 이모씨(48)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현금 1만2000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대전과 대구, 경북 구미 등을 돌며 22차례에 걸쳐 살인강도와 절도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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