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이 자리에서 “3월에 개교한다는 학교가 아직도 공사 중”이라며 “임시방편으로 인근 중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바에야 학교를 다시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부지 매입에 차질이 생겨 공사가 지난해 7월에야 시작된 데다 최근 시공업체의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며 “이르면 6월초쯤 학교가 정상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교 지연과 관련해 지난해 말 해당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며 “학교 재배정은 불가능하지만 스쿨버스 투입 등으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설된 덕산고교는 15개 학급 525명의 신입생을 배정받아 다음달 개교하지만 공사가 지연돼 학생들이 상당 기간 인근 석천중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