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쌀생산 양보다 질로"

  • 입력 2002년 2월 14일 21시 57분


전체 벼 재배면적 축소, 고품질 벼 재배면적 확대, 환경농법 확산 등 ‘풍년 시름’을 덜기 위한 쌀농사 대책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올해 도내 벼 재배 계획면적을 17만2360㏊로 지난해(17만5600㏊)에 비해 3240㏊(1.8%) 가량 줄이는 한편 휴경논 경작과 밭벼 재배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쌀 생산량은 지난해 95만4500여톤에서 올해 90만3000여톤으로 5만1500톤(5.3%)가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도는 이와 함께 판로 확보를 위해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전체의 60%까지 늘려나가기로 하고 밥맛이 뛰어난 일품벼 남평벼 수라벼 등의 재배면적을 지난해 8만7500여㏊에서 올해 10만3200㏊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럴 경우 고품질 벼 생산량은 47만7000여톤에서 54만1000여톤으로 늘어난다.

도는 또 친환경 쌀 재배면적을 지난해 1142㏊에서 올해 1500㏊로 30% 이상 늘리기로 하고 오리농법 우렁이농법 등 환경농법의 보급에 힘쓰는 한편 축산농가와 연계한 축산분료 비료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쌀을 지역별로 브랜드화 해 제값 받기 운동을 전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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