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신밟기로 1년 운수대통"

  • 입력 2002년 2월 6일 21시 04분


“지신밟기로 액땜하세요.”

대구 남구청은 26일 정월 대보름 때 일반 가정과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해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신밟기를 원하는 가정이나 단체가 16일까지 남구 대덕문화전당(053-622-0703)이나 e메일(jeongms@kebi.com)로 신청하면 21∼28일 사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남구 농악단’이 방문해 지신밟기를 해준다는 것.

이와 함께 남구청은 정월대보름인 26일 월드컵대회 등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차원에서 대명동 캠프죠지 내 대구 아메리칸스쿨 운동장에서 600여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지신밟기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신밟기는 새로 맞이하는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으로 주로 정월 초에서 대보름 사이에 행해지는 전통민속놀이.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젊은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한국 민속놀이의 신명남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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