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본부장 투자대가로 수뢰혐의 소환조사

  • 입력 2002년 2월 6일 18시 04분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車東旻 부장검사)는 6일 한국산업은행에서 투자를 받게 해 주고 그 대가로 업자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 은행 국제투자본부장 박순화씨(56)를 소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벤처기업 B사에 대한 투자 사례비 명목으로 이 은행 전 팀장 강성삼씨(47·구속)가 받은 5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뇌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B사가 아닌 다른 업체 측에서 박씨에게 투자 대가로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해 박씨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7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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