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사문화촌’ 밑그림 최종가닥

  • 입력 2002년 2월 5일 20시 26분


부산시의 역점사업인 역사문화촌이 기장군 일원 25만평에 역사문화체험지구와 영화촬영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부산시와 삼성에버랜드 컨소시움은 5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시 관계자와 외부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화촌조성 기본구상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삼성에버랜드 컨소시움은 기장군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역사문화촌은 역사문화체험지구 18만평과 영화촬영지구 7만평 등 2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계획과 연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광역도시계획 반영 등의 법절차를 거쳐 2011년까지 역사문화촌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체험지구에는 태초, 갈등, 도전, 화해, 도약의 장 등 5개 주제별로 나눠 선사시대에서 근대까지의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선사시대 의식주 체험관과 조선통신사 박물관, 부산항 발달관, 어촌박물관, 50년대 판자촌, 70년대 자갈치 및 국제시장 등 시대별로 향토색 짙은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영화촬영지구에는 현대와 근대 등 시대별 야외촬영 오픈세트와 촬영스튜디오, 영상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위락 및 서비스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쉽게 이곳에 접근할 수 있도록 송정∼일광 해안관광도로와 동부산관광단지를 동서로 횡단하는 2개 도로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컨소시엄측은 민자 등 19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역사문화촌을 조성할 경우 생산유발액이 연간 61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이 2400억원에다 고용유발인원도 99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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