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추운 귀성'…기업체 설 보너스 지급 거의 없어

  • 입력 2002년 2월 3일 21시 57분


울산지역 기업체들은 이번 설에 대부분 4∼6일간 쉬지만 정기 상여금이나 단체협상에 따른 귀향비 외의 특별보너스는 거의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울산 온산공장이 주 5일 근무에 따라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휴무를 하며 조선업체인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도 격주 휴무로 9일부터 6일간 쉰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삼성SDI는 4일간 휴뮤할 계획이다.

반면 SK와 S-OiL, 삼성석유화학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공장가동을 멈출 수 없어 현장 근로자들이 교대근무를 계속하고 관리와 지원부서 직원만 4일간 휴무키로 했다.

한편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많지 않고 상당수 회사가 100% 안팎의 정기상여금을 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는 단체협상에 따라 15만원∼20만원의 귀향비를 지급한다.

업체 관계자들은 "울산의 기업경기가 다른 지역보다 좋다고 하지만 지난해 말 대부분 성과급을 지급해 설에는 특별보너스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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