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란

  • 입력 2002년 1월 25일 12시 26분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귀중한 자연과 역사적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토지나 건축물을 매입 또는 기증받아 보존, 관리, 공개하는 운동이다.

1884년 영국에서 창시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초기의 귀족 성곽 보존운동과 60년대에 시작된 해안선 매입운동인 '넵튠(바다의 신)'계획이 대표적인 사례.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자원봉사, 영국 왕실과 지도층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된 이 운동은 100여년이 넘계 진행되면서 현대 약 250만명의 회원과 22만㏊의 토지, 성을 비롯한 300여개의 역사적 건조물, 600㎞가 넘는 아름다운 자연해안 등 막대한 자산을 보유·공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0년 1월 25일 창립대회를 갖고, 제1회 내셔널트러스트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후보지는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 광주 무등산, 강화도의 매화마름군락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습지, 제주도 선흘곶, 경기도 시흥개펄, 강화도 남단의 서해안 개펄(철새 도래지), 충남 태안반도의 신두리 해안사구 등 8곳이다.

이보다 앞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99년말 고압전선이 통과할 강원도 홍천지역의 산간지역을 매입, 산림지 훼손을 미리 막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건일 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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