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착용 10명중 7명꼴 부작용 경험

  • 입력 2002년 1월 15일 17시 50분


콘택트렌즈를 쓰는 10명 중 7명은 출혈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은 최근 콘택트렌즈 착용자 310명을 대상으로 사용실태 및 부작용 등을 조사한 결과 209명(67.4%)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부작용 증상은 ‘통증·출혈’이 37.7%로 가장 많았고 ‘결막염’(22%), 심한 이물감(21.7%), ‘각막염’(6.8%)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부작용이 발생한 이유로는 ‘장시간 연속착용’이 35.6%로 가장 흔했고 세척이나 소독 등 관리 소홀로 인한 것도 33.7%나 됐다.

또 현행 규정상 콘택트렌즈는 안경점에서 임의로 구입할 수 없고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10명 중 6명 이상이 안경점에서 처방 없이 구입해 규정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소보원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5명 중 1명꼴로 적정 사용기한보다 오래 콘택트렌즈를 사용했으며 절반가량은 1회 10시간가량인 적정 연속 착용시간을 무시하고 이보다 오래 연속해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 소비자안전국 이송은 과장은 “처음에서 렌즈를 착용할 때 꼭 안과에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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