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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7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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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상인 2000여명이 ‘상도’를 표방하고 나섰다.
죽도시장 상인연합회는 최근 상인(商人) 대학 개소식을 열고 21일부터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친절교육과 바가지 근절 △유통시장 정보와 판매전략 △전자상거래 등을 교육한다.
상인대학 과정은 우선 점포가 있는 1500여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1주일씩 실시하고 점차 노점상 1500여명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대학교수와 포항제철 인재개발원 직원, 세무공무원 등이 강의를 맡는다.
올해로 시장이 형성된 지 53년째인 죽도시장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재래시장의 독특한 역할을 해 왔으나 최근들어 대형 유통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침체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최일만(崔一萬) 죽도시장상인연합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지금처럼 재래시장을 구태의연하게 운영하는 방식으로는 시장 자체의 존립이 불투명하다”며 “상인들도 주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상인대학을 열게됐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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