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르노삼성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 입력 2002년 1월 3일 20시 16분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시장의 급격한 신장세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

르노삼성차는 4일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계기로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중동과 남지지역 등에 대해 수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중형차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SM5시리즈 7만여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차는 올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3개 지역에 딜러망 구축해 1000여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랴오닝성 부성장 등 중국측 관계자들을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하고 자동차 수출 협상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

르노삼성차는 중국 외에도 이미 수출한 경험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칠레 등 중동 남미지역에 수출을 재개하고 호주에도 진출해 올해 모두 2000여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SM5의 모델이 부분 변경되고 6월경에는 소형차인 SM3가 출시돼 수출신장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수출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함께 관련 부품의 수출로 부산 경남지역 부품업체의 생산도 늘어나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98년 3월부터 지금까지 중국 칠레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레바논 등 5개 국가에 모두 3500여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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