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여성이 드세다” 라는 부정적인 속설을 깨기 위해 강원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강릉분소가 말띠해를 맞아 ‘말띠 딸을 낳자’ 는 이색 캠페인을 기획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딸들에게 희망을...암말들의 외침’ 이라는 주제로 올해 이 단체가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의 능력개발과 인식전환을 위한 거리축제와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먼저 올 한해동안 강릉지역 청소년과 여성들을 상대로 ‘말띠 딸을 낳읍시다’ 라는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여성들의 삶을 다룬 퍼포먼스와 여고생들의 자신의 삶 나누기, 상징물 나누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또 강릉 문화의 거리에서 ‘딸들의 거리축제’ 를 펼쳐 여성의 자아찾기와 시민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강릉분소장 김안나 수녀는 “말띠 딸이 드세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며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기질을 가진 여성이 21세기에 맞는 여성상” 이라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