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조선대 치과병원 옌볜 중국동포에 인술 펼쳐

  • 입력 2002년 1월 2일 22시 29분


5년전부터 ‘사랑의 효(孝) 진료’ 활동을 벌여온 조선대 치과병원 의료팀이 임오년(壬午年) 새해를 맞아 중국 지린성(吉林省) 조선족 자치주인 옌볜(延邊)지역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조선대 치과병원 강동환교수 등 4명의 교수와 수련의, 학생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2일까지 옌볜에서 ‘동포들을 위한 사랑의 효 진료 및 동포 치과의사들을 위한 학술강연회’ 를 가졌다.

의료팀은 한국에 비해 치의학 연구가 뒤쳐져 있는 옌볜지역 치과의사들을 위해 신경치료, 충의치 교합, 턱뼈 성장 유도술 등 치의학에 관한 학술강연회를 가졌다.

의료팀은 이틀간 옌볜지역 치과의사들이 참관한 가운데 옌볜 구강의학협회가 선정한 200여명의 동포들을 상대로 치아 우식치료와 의치의 조정, 잇몸 수술 등 구강외과 무료 진료활동을 벌였다.

또 옌볜의학원을 방문, 구강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치의학 관련 도서 150여권을 기증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94년부터 매년 영호남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 진료를 하고 있으며 96년부터는 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료로 의치를 해주는 ‘사랑의 효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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