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報 1000명대상 신년여론조사]사회 공정성 평균42.5점

  • 입력 2001년 12월 31일 16시 59분


국민이 평가한 우리 사회의 공정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42.5점이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한 공정성 평가는 68.2점으로 25.7점이나 높았다. 국민은 자신은 공정한데 사회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60.4%)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지켜서 공정하게 행동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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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의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여론조사(전화면접방식)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50.3%)이 ‘50점 정도’를 주었다. 40점대 이하로 평가한 사람은 34%였고, 60점 이상으로 평가한 사람은 15.6%에 불과했다. 아예 0점을 준 응답자도 13.3%나 됐다.

반면 자기 자신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60점 이상을 준 응답자가 64.6%에 달했다. ‘50점 정도’가 31.3%였고, 40점대 이하는 3.9%에 그쳤다.

가장 공정하지 못한 집단으로는 ‘정치인(정당)’이 꼽혔다. ‘장차관 등 고위관료’, ‘세무공무원’, ‘검사(검찰)’ 등도 공정하지 못한 집단으로 많이 지적됐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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