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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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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내년 봄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24일 현재 전남지역 강수량은 1044㎜로 평년 1389.8㎜에 비해 345.8㎜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저수지 3235곳의 평균 저수율이 59%로 평년 73%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고 저수율 10% 미만인 곳이 350여곳, 30% 미만 540여곳, 50% 미만 1090여곳에 달하고 있다.
전남지역 상수원 담수율은 주암호의 경우 37.5%로 전년보다 21.5%가 적고 시군 상수원 57곳도 50.3%로 16.1%가 떨어졌다.
도서지역 식수난도 심각해 고흥, 무안, 완도, 신안, 여수, 진도 등 6개 시 군에서 1만6106세대 5만5000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고 신안과 완도지역 일부 섬은 4일제 급수가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내년 5월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에 대비, 수원지별 급수 가능일수를 점검, 방류량 조절과 제한급수를 확대하는 한편 저수율이 50% 미만인 수원지는 준설사업을 실시하고 상습 제한급수지역에는 상수원을 개발하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