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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1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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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방산림관리청은 내년에 2억6000여만원을 들여 진안군 운장산과 순창군 회문산 휴양림 안에 각각 3곳씩 6개 코스의 산림 치료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 치료길은 운동 부족과 각종 성인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숲길을 걸으면서 얻는 운동 효과와 삼림욕 효과 등을 통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고안됐다.
이를 위해 서부지방산림관리청은 올해 성인 질환별로 적합한 운동의 종류와 운동량, 치료 효과가 있는 숲 등에 대해 전북대에 연구 용역을 맡겨 6개의 질환별 코스를 선정했다.
이들 코스는 △비만 및 당뇨환자의 길 △허약 체질 환자의 길 △심폐 질환자의 길 △소화기 질환자의 길 △고혈압 환자의 길 △수술후 회복기 환자의 길 △노인성 질환자의 길 등이다.
이 길은 경사도와 노면 상태 등 산책로의 지형조건과 주변식생을 고려해 선정했고 앞으로 길 중간 중간에 각종 운동기구와 건강관리법을 적은 게시판, 휴식공간도 설치하기로 했다.
조정웅(趙政雄)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은 “숲이 지닌 대체의학적 기능을 활용해 노약자와 성인병 환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숲길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맞는 운동을 하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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