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지자체 “주민 곁으로”

  • 입력 2001년 12월 12일 20시 03분


대구시의 각 구군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시책을 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13일 인터넷 산업방송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 방송은 달성군 내 주요 제조업체의 제품 생산과정과 회사 소개, 제품 홍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제공한다.

군 내 870여개 기업체 가운데 1차로 한국델파이㈜ 등 11개 업체를 소개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여개 업체를 추가할 예정이다.

조만간 외국인 바이어를 위해 영어 등 외국어 방송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의 홍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구청은 1999년부터 청사 민원실에 북구취업정보센터를 개설하고 상담원과 자원봉사자 등 15명을 배치해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구청측에 따르면 지난해 2119명, 99년 1344명에게 각각 일자리를 알선했으며 올해는 9월 말 현재 2002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

달서구청은 96년부터 구청 내 3층 대회의실에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구청측은 이 곳에서 만 18∼35세의 장애인 남녀 50여명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 요리강습 산업시찰 등을 실시해 사회적응능력과 재활의지를 키워주고 있다.

수성구청은 2월부터 주민간에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장기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민원을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등이 심의해 공개적으로 해결하는 민원배심원제를 도입해 시행중이다.

구청측은 이를 위해 변호사 구의원 교수 회계사 건축사 종교지도자 등 전문가 10명을 민원배심원으로 위촉했다.

주민들은 이 제도가 민원의 공개처리로 행정불신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때문에 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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