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대학들 우수 신입생 유치전 '불꽃'

  • 입력 2001년 12월 10일 21시 03분


'차별화로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라.'

대구 경북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이색전공, 장학제도 등을 통해 우수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계명대는 영어권 국가에 가지 않고 원어민들과 숙식을 함께 하는 영어 특별 장학생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적 우수 학생들을 영어전용기숙사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으로 국제화시대를 맞아 영어 구사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

대학측은 이를 위해 영어권 원어민 등 어학지도 교원 4, 5명을 모집 중이며 내년도 신입생 중 성적우수자 100명, 외국인 교환학생 50명, 재학생 50명 등 200명을 뽑아 영어전용기숙사에 입주시켜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게 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전공 3, 4개를 묶은 연합전공제를 도입하고 '차이나 비즈니스' 와 'i비즈니스' 전공을 신설한다.

차이나비즈니스는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한류(韓流)열풍 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학 △국제통상 △경제금융 △중어중문학 등 관련학과를 묶은 것.

i비즈니스는 디지털경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금융 △국제통상 △경영학 △전자정보공학 등을 합친 것.

연합전공 지원 자격은 수능 1등급을 받은 수험생으로 제한되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4년간 장학금의 지급 및 해외연수 유학비용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영남대는 또 내년부터 사범대학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수체육교육과를 신설한다.

특수학교 교사와 체육교사의 자격요건을 갖추는 이 교육과정을 마치면 특수학교(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이 부여돼 특수학교의 체육교사로 진출하거나 장애인 복지와 스포츠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경북도지사가 추천하는 농어촌 특례입학생에 대해 일반학과는 매학기 등록금으로 100만원을, 의과대학생에게는 6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면제해 준다. 또 환경미화원 자녀로 특별전형된 학생에게는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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