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서도 세균성 이질환자 발생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4시 26분


전북 익산시에서도 60대 노인이 법정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에 걸린 것으로 판명돼 전북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모(60·여·익산시 남중동)씨가 지난 3일 설사 증세로 원광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가검물 채취검사 결과 세균성 이질환자로 판명됐다. 또 지난 4일에는 박모(65·여·익산시 성당면)씨가 세균성 이질로 의심되는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원광대병원에 입원, 격리 치료중이다.

박씨의 가검물 채취 결과는 11일경 나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은 도시락이나 피로연 음식 등 외부에서 만든 음식을 먹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져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정확한 경로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세균성 이질은 환자나 보균자의 배설물이나 음식, 물 등에 묻어서 전염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음식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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