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3시경(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한국학교(JIKS)에 권총과 칼로 무장한 15인조 강도가 침입해 미화 3만7000달러(약 4800만원)를 털어 달아났다고 자카르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학교건물을 경비 중이던 사설 경비원 등 5명을 권총으로 위협, 결박한 뒤 2층 행정과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돈과 토지관련 서류가 든 중소형 철제금고 3개를 들고 나갔다는 것.
경찰은 범인들이 학교에 침입하자마자 금고가 보관된 사무실로 곧장 직행한 점으로 미뤄 범인들이 학교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 직원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3일엔 자카르타 서부 치안주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장모씨(58) 집에 10인조 무장강도가 들어와 1억루피아(약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지난달 16일 자카르타 외곽 탕그랑 공단지역에 사는 김모씨(56) 집에 6인조 강도가 침입해 한국투자기업 L사의 TV핵심부품 1만7000여점을 강탈했다.<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