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인학교에 떼강도…권총 무장 15인조 침입

  • 입력 2001년 12월 6일 02시 03분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무장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달 새 한국인 상대 강도사건만도 무려 10여건에 이른다.

5일 오전 3시경(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한국학교(JIKS)에 권총과 칼로 무장한 15인조 강도가 침입해 미화 3만7000달러(약 4800만원)를 털어 달아났다고 자카르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학교건물을 경비 중이던 사설 경비원 등 5명을 권총으로 위협, 결박한 뒤 2층 행정과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돈과 토지관련 서류가 든 중소형 철제금고 3개를 들고 나갔다는 것.

경찰은 범인들이 학교에 침입하자마자 금고가 보관된 사무실로 곧장 직행한 점으로 미뤄 범인들이 학교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 직원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3일엔 자카르타 서부 치안주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장모씨(58) 집에 10인조 무장강도가 들어와 1억루피아(약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지난달 16일 자카르타 외곽 탕그랑 공단지역에 사는 김모씨(56) 집에 6인조 강도가 침입해 한국투자기업 L사의 TV핵심부품 1만7000여점을 강탈했다.<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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