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지자체 공직기강 점검 착수키로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13분


정부는 각급 사정기관과 관련부처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10일부터 40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공직기강 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도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공직기강 전담국인 5국을 중심으로 암행감찰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예년보다 한층 강화된 이번 점검에선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인허가 및 보건위생 건축 등 취약분야에 대한 공직비리,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정, 공무원들의 호화업소 출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의 복무기강을 점검토록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지내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복무기강을 재점검해 보완하고 특히 보안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