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밭벌 월드컵 손님맞이 나섰다

  • 입력 2001년 12월 3일 20시 38분


‘이제는 손님맞을 채비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조별 추첨과 대전지역 경기 일정이 확정되자 대전시는 본격적인 손님맞을 채비에 나섰다.

특히 시는 대전에서 경기를 치르는 국가 뿐만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는 국가들의 준비 캠프도 이곳에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

대전에서 치러지는 경기는 내년 6월 12일 B조의 스페인-남아공과 14일 폴란드-미국 전. 또 18일에는 D조(한국 미국 폴란드 포르투칼) 1위와 G조(이탈리아 에콰도르 크로아티아 멕시코) 2위가 16강전을 펼친다.

대전시는 비록 중국 등 관광특수로 이어질 국가와 유럽 및 남미 등 축구강국들의 대전경기가 없어 다소 실망하고 있으나 스페인과 미국 경기가 배정된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 국가를 상대로 한 월드컵홍보 관광객유치 입장권판매 등을 위한 다양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이들 국가에 축하메세지를 보내고 사절단을 구성해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9·11 테러’ 등으로 보안상 많은 어려운 점이 예상되나 국내 거주민 및 워싱턴 뉴욕 등에서 재미교포들이 많이 찾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측은 벌써부터 대전지역 호텔비 등 체류비용을 인하해줄 것으로 협상해오고 있다.

폴란드도 5일 대전시를 방문해 경기장 및 준비캠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D조에 속한 포르투칼도 16강전을 대전에서 치룰것에 대비해 지난달 30일 대전시를 방문해 연습장 등을 둘러봤다.

시는 남아공과 폴란드는 아직 교류가 활발하진 않지만 현지 실태조사를 통한 적절한 대책을 세울 계획.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이 교통중심지인만큼 다른 도시에서 경기를 치루는 국가들도 대전에 선수단 준비캠프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숙박비 할인 셔틀버스 및 부대시설 무료제공 등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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