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산간 자유로에도 버스전용차선'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8분


자유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도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추진된다. 교통혼잡이 심한 도심 지역은 ‘특별차량수요관리구역’(가칭)으로 지정돼 주차요금을 대폭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발표한 ‘2011년 도시교통 비전과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의 도시교통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건설교통부는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관련부처 및 지자체 의견을 모아 관련 법규를 바꿔 시행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일산 분당 등 신도시와 서울간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24.2%로 승용차(46.7%)나 지하철(25.0%)보다 낮아 버스전용차로를 지정하고 버스노선도 도심 각 지역으로 다양화해 버스의 수송분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상가 주변 등 혼잡이 심한 대도시 일부 지역은 ‘특별차량수요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혼잡도에 따라 단계별로 차량통행을 억제하되 주차료를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승강대의 높이를 낮춘 버스를 운영토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새로 면허를 내주는 중대형 모범택시는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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