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여성회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기업에 취업한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스리랑카 등 4개국 여성 근로자 196명(불법체류 67명 포함)을 상대로 직장 내 폭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34%인 67명이 상사나 동료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자는 92%가 한국인이고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연령이 낮고 불법 체류자일수록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들은 상당수가 불법 체류라는 약점 때문에 불이익을 당해도 신고를 하지 못해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