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짓다만 건물중 10층이상 52곳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39분


서울시내에서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 백화점 등을 짓다가 방치된 공사 현장이 50여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상 10층 이상 건물의 신축 공사장 가운데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데는 모두 52곳으로 조사됐다.

공사 중단 사유로는 건축주의 자금난이 29곳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주 부도 8곳 △설계나 계획 변경 7곳 △시공사 도산 4곳 △소송 등 기타 4곳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공사 중단 현장 중 상당수가 골조가 올라간 상태인 공정률 40%대 이상에서 현장이 방치돼 안전 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건축주가 공사를 재개할 때까지 안전점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