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 수달서식지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19분


환경부는 25일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서식하고 있는 전남 구례군 문척면 등 섬진강변 일대 54만평을 이달 중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 보전지역이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올 3월 전남도의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건의에 따라 정밀조사를 한 결과 이 일대가 수달의 서식장소로 적합한데다 탄피 등 밀렵흔적 등이 발견돼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의 포획 및 채취 행위와 건축 행위, 토지형질변경 등이 전면 금지되고 필요에 따라 사람들의 출입도 통제된다.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조치는 창녕 우포늪과 대암산 용늪 등에 이어 전국에서 12번째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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