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마라도에서 풍력발전기를 운영중인 한국화이바글래스가 새로운 풍력발전시스템을 도입해 마라도 전역에 전기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설치된 풍력발전기 1대는 최대 발전가능용량 44㎾의 88.6%인 39㎾까지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섬주민 43가구의 하루 평균 전력 사용량인 25∼30㎾를 충당하고도 남는다.
한국화이바글래스는 1998년 2월 정부로부터 3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국산기술로 만든 50㎾짜리 풍력발전기 1기를 설치했으나 강풍에 날개와 기어가 파손되는 등 고장이 자주 발생하자 99년 12월 새로운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 왔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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