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대 식물원 "희귀식물 가득 시민사랑 듬뿍"

  • 입력 2001년 11월 18일 23시 08분


“세계 각국의 희귀 식물을 구경하려면 우리 학교로 오세요.”

울산대(총장 배무기·裵茂基) 교내 식물원이 울산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대 식물원에는 아열대와 수변식물 등 각종 식물이 종류별로 전시돼 있어 시민들은 물론 각급 학교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식물원을 다녀간 사람은 10월 말까지 모두 8만8000여명.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대학의 면학 분위기를 고려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생들의 단체관람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가능하다.

부겐베리아 다투라 등 아열대 화목류와 관엽식물 향토식물 등이 온실식물원(300평)에 200종 7500여점, 야외식물원(1720평)에 295종 2만여점 심어져 있다.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을 설계한 이내정씨가 공모를 통해 이 식물원의 설계를 맡았다.

식물원을 관리하고 있는 울산대 관리과 박동문(朴東文)씨는 “울산지역 유일의 식물원인 울산대 식물원은 공업도시 울산의 삭막한 도시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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